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사무소에 출고를 앞둔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꺾인 제조업 BSI지수.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8포인트 하락했다.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 모두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석 달 만에 다시 미끄러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10월 69로 상승한 뒤 지난달 73을 기록했다. 난방수요가 늘면서 전기ㆍ가스ㆍ증기 업종(7포인트)은 올랐지만 도소매업(-15포인트), 건설업(-4포인트) 등이 하락한 게 주요한 이유다. 한은 관계자는 “내수부진과 주택건설 수주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음달 전망도 밝지 않다. 전산업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달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77)과 비제조업(64) 모두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기장비(-20포인트)와 자동차(-16포인트) 업종의 하락 폭이 컸고 비제조업은 도소매업(-10포인트), 건설업(-10포인트), 정보통신업(-9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기업과 소비자의 종합적인 경제 인식을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전달보다 6.6포인트 하락한 82.5를 기록했다. 한은이 전날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89.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