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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추미애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불길했다”

중앙일보 2020.12.30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유인태

유인태

유인태(사진) 전 국회 사무총장이 2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찰 개혁은 제도로써 해야 한다. 그런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때문에 그 절박한 검찰 개혁에 대한 여론이 아주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추미애 재신임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다.
 

“거친 언행에 검찰개혁 여론 나빠져
물러나서 당분간 조용히 쉬어야”

추 장관 거취에 대한 생각은.
“물러나야 한다. 더 있으면 정권이 어떻게 되겠나. 지지율이 더 빠질 텐데.”
 
민주당 일각서 재신임을 거론한다.
“일각이라는 게 소위 강성들이다. 거기 끌려가다가는 나라 꼴이 어떻게 되라고…. 정권이 버틸 수 있겠나.”
 
김남국·김용민·최강욱 등이 주축인 ‘처럼회’가 검찰 개혁 기자회견을 했다.
“처럼회라는 말 처음 들었다. (의미상으로) 철없는 모임이 딱 맞다.”
 
수사·기소권 분리는 필요하지 않나.
“검찰은 해방 이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안 하면서 저희끼리는 봐주기를 해 온 치외법권 집단이다. 법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검찰 개혁을 제도로서 해야 하는데 그 절박한 검찰 개혁을 두고 추 장관이 여론을 아주 안 좋게 만들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 원로인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그간 추 장관의 거친 언행이 정권에 부담을 줬다. 멋있게 금의환향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망가지다시피 나오는 것이기에 당분간 조용히 쉬면서 앞날을 결정해야 한다”며 퇴임 후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예감이 아주 불길했다. 국회에 와서 그런 식의 얘기를 하면 결국 국민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친다.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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