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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량 시대정신 부합하면 나서야” 홍정욱 페북글, 정계복귀설 재점화

중앙일보 2020.12.30 00:02 종합 14면 지면보기
홍정욱

홍정욱

홍정욱(50)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정계 복귀설이 다시 제기됐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이에 적합한 리더를 선별해 일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한다.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고 썼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홍 전 의원이 ‘리더의 조건’과 ‘시대정신’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의 업적도 회상했다. 그는 “내가 인수했을 때 헤럴드(미디어)는 대주주는 있었지만 주인은 없었던 회사였다. 50년간 거의 매년 적자를 지속하며 자금이 바닥났지만 사방에서 비용이 새고 있었다”며 “나는 지체 없이 비용을 줄이고 조직과 유통망에 칼을 댔다”고 했다.
 
의원직을 떠나 식품기업 올가니카 회장을 맡은 홍 전 의원은 “올가니카의 성장을 위해 ‘빠르게’도 ‘바르게’도 아닌 ‘똑똑한’ 리더십을 배워야 했다. 나는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길 바라지 않았다. 꼭 필요한 일에만 집중해 더 큰 성과를 거두길 원했다”고 썼다.
 
하버드대 출신인 홍 전 의원은 2002년에는 헤럴드미디어를 인수해 언론사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2008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 병에 출마해 당시 노회찬 후보를 꺾었다. 19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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