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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어선 전복...해경 “선원 7명 탑승 추정, 구조중”

중앙일보 2020.12.29 21:45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제주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전복됐다. 해경이 사고 현장에서 선원을 구조 중이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일 오후 7시44분 해경에 "배 전복됐다" 신고
해경, 헬기·경비함정 보내 선원 구조작업 나서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원안)에 해경 구조대가 접근해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제주해경]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원안)에 해경 구조대가 접근해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제주해경]

 
 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찰청은 헬기와 경비함정,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제주도와 소방·해군 등 유관 기관과 인근 선박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과 선원 등 7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배에 타고 있는 선원에게서 전화를 받은 선원 지인의 신고를 받았다”며 “현재 전복된 어선에 구조대가 접근, 내부에 갇힌 선원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구조 중”이라고 밝혔다.
 
 오수 9시21분쯤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헬기가 32명민호가 전복된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오수 9시14분쯤 구조대원이 도착, 선체를 두드리며 ‘타격시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선박 안에서 반응이 확인됐다.
 
 선체 내에 선원이 생존한 것을 확인한 구조대가 잠수장비를 이용, 4차례에 걸쳐 진입을 시도했지만, 기상이 불량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29일 오후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고 현장에는 초속 18~20m의 북서풍이 불고 파도 역시 2.5~3m로 높게 일고 있다.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출동, 선원을 구조중이다. [중앙포토]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도 북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출동, 선원을 구조중이다. [중앙포토]

 
 이와 관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인명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선원 명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리고 현장 방문 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해경은 선원 구조를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과 입항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인지, 조업 중 사고가 난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최충일 기자, 김정석·심석용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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