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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시켰다" 횡설수설···헬스장 폭파 협박범 구속영장

중앙일보 2020.12.29 19:49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4층짜리 건물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폭파 협박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 특공대에 제압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4층짜리 건물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폭파 협박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 특공대에 제압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시 한 헬스장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폭파 협박을 한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건조물 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헬스장 들어가 인화물질 뿌리고 흉기 위협

 
 29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현주건조물 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8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4층짜리 건물 4층 헬스장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유리로 된 현관문을 망치로 부쉈다. A씨는 처음에 현금 5억원을 요구했다가 돌연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건물을 폭파하러 왔다, 러시아 대사관 직원을 데려와라”는 등 횡설수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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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가 헬스장에 들어간 오전 11시15분쯤 헬스장 안에는 트레이너 1명과 회원 2명, 상담을 기다리던 주민 2명 등이 있었다. A씨가 흉기를 든 모습을 본 직원이 곧바로 회원을 대피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접근하려 했지만, 헬스장 내부 곳곳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경찰은 대치 12시간 만인 오후 11시20분쯤 경찰특공대와 형사, 소방관을 동시에 현장에 투입했다. 특공대원 2명은 건물 옥상에서 로프를 이용해 4층으로 진입했고, 동시에 형사와 소방관들은 주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 A씨를 제압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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