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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2월 접종”에 야당선 “한·미 백신 스와프를”

중앙일보 2020.12.28 00:02 종합 3면 지면보기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민주당 이낙연 대표·김태년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노 비서실장은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민주당 이낙연 대표·김태년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노 비서실장은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7일 “내년 2월이면 의료진,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해 “(백신 확보) 물량 측면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기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각국은 내년 2분기(4~6월)에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작한다.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 자리에서 “당초 계획보다 200만 명분 더 많은 4600만 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계약된 백신 물량이 내년 1분기부터 접종되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물량의 도입 시기에 대해선 “각 제약사 생산역량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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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전이 미국·영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일종의 반박이다. 그러나 정부가 1분기에 들여오기로 한 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개발국인 영국에서 승인이 임박했고, 1월 중 접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은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미 백신 스와프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낙관론만 심어주는 건 오히려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 제조사와의 계약이 아닌, 백신을 추가로 넉넉하게 구입한 나라들과의 외교적 협의를 통한 백신 조기 확보가 절실하다. 백신 스와프는 또 하나의 안보 동맹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통화 스와프처럼 먼저 긴급 백신 물량을 지원받은 뒤 추후 생산되는 국내 백신으로 갚는 식의 맞교환 약정을 미국과 체결하자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런 스와프 방식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를 둔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제5장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부분에 ‘양질의 특허 및 복제 의약품 개발을 촉진’한다는 내용이다. 당 코로나대책·외교안보특위는 “곧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와 미 의회 싱크탱크에 백신 스와프 제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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