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지막 01X, LG유플도 2G 서비스 종료 속도 낸다

중앙일보 2020.12.27 15:32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 [연합뉴스]

2G 서비스에 주로 사용됐던 폴더형 휴대전화기. [연합뉴스]

마지막 2세대(G)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인 LG유플러스가 이르면 이번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2012년에, SK텔레콤은 올 7월 2G 서비스를 최종 종료한 바 있다. 이어 LG유플러스까지 2G 서비스를 중단하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에 기반한 통신서비스가 국내에서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막 내리는 2G…KT, SKT에 이어 LG유플도 종료

27일 과기정통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종료 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1770~1780㎒, 1860~1870㎒ 대역의 20㎒ 폭을 2G용 주파수로 사용 중이다. 내년 6월이면 해당 주파수 사용 기간이 종료된다.  
 
전파법 등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1년 전인 지난 7월 LG유플러스에 주파수 재할당 의사를 타진했다.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해당 주파수 대역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G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 마스코트 '홀맨'. '홀맨'은 당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정 '캐릭터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등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피처폰 시대가 저물면서 자취를 감췄다. [뉴스1]

2000년대 초반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 마스코트 '홀맨'. '홀맨'은 당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지정 '캐릭터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등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피처폰 시대가 저물면서 자취를 감췄다. [뉴스1]

  

주파수 종료 6개월 전인데…LG유플 2G 가입자 39만명

현재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39만4449명(10월말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2.7%다. 지난 7월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종료할 당시, 2G 가입자가 1.21%였던 데 입하면 2배가 넘는 규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2G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을 한 뒤, 정부 승인에만 8개월 가량이 걸렸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종료 시점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이용자 안내와 기기 교체 등에 시간이 촉박한 상태다. 과기정통부도 39만명이 넘는 2G 가입자에게 LTE나 5G 서비스로 세대전환해야 한다는 충분한 안내와 이용자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LG유플러스 측에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G 종료 안내. [중앙포토]

2G 종료 안내. [중앙포토]

LG유플 "개인고객 보상 규모는 SK텔레콤 수준될 것"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G 가입자의 대다수는 보안·원격검침 등 사물인터넷(IoT) 단말에 적용된 기업 고객으로 파악되며, 개인 고객은 10만 명 수준일 것"이라며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별 안내를 시행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G 이용자에 대한 보상 계획도 마련 중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세대 전환 가입자에게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30만원과 24개월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월 요금 70% 할인 등의 보상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1년간 한시적으로 기존의 01X 번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보상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과기정통부가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종료를 승인하면 곧바로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