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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올겨울 최강 한파 온다…-20도 강추위에 폭설 예고

중앙일보 2020.12.27 13:53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겨울옷을 챙겨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겨울옷을 챙겨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29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29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하지만, 29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겠고, 특히 30일부터는 전국의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30일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는 2019년 1월 1일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이다. 여기에 바람도 전국적으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 역시 서울이 영하 8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춥겠다.
 
31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를 기록하겠고, 경기 파주는 -17도, 강원 춘천은 -16도까지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에는 -15도 이하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강추위가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위 누적으로 한파 피해 우려 

21일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 빌딩에서 난방으로 인한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 빌딩에서 난방으로 인한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한파는 이례적으로 1월 초순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1월 6일까지 평년기온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추위 누적으로 인해 동파와 인명사고 등 여러 형태의 한파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서울 연말연시 기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서울 연말연시 기온.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찬 대륙고기압이 연말·연초에 연달아 쉴 틈 없이 내려오면서 동북아시아에 영향을 주겠다”며“한파가 누그러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수도관 동파와 보일러 고장 등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는 한파와 함께 폭설까지 예고됐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30일에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시작돼 충남은 31일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는 1월 1일까지 눈이 오겠다”며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통보관은 “서해상의 따뜻한 해수면 온도와 찬 공기의 기온차로 인해서 눈구름대가 크게 발달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축사는 보온단열이 필요하고 제설 장비를 점검하는 등 미리 한파와 큰 눈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오는 30일부터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29일까지 고농도의 미세먼지 현상이 이어지다가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보통’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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