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아사히신문 온라인판에 따르면 도쿄 복지대의 나카지마 쓰네오 전 총장(73)이 지난 11월 총장 자리에 복직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문부과학성도 나카지마가 학교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학 측에 경위 보고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여성 교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한 뒤 2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일본 도쿄 복지대의 나카지마 쓰네오 총장(사진)이 지난 11월 슬그머니 복귀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6/12edc0d0-47c1-48a8-84a7-3194532ef22c.jpg)
여성 교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한 뒤 2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일본 도쿄 복지대의 나카지마 쓰네오 총장(사진)이 지난 11월 슬그머니 복귀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트위터]
재판장에선 "교육자로서 있을 수 없는 범행"이라는 판결과 함께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때 총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사립학교법은 금고 이상의 형에 처한 경우에는 학장이 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다만 출소 후 벌금 이상의 형을 받지 않은 지 10년이 지나면 형법 규정상 형의 효력이 소멸해 법적으로는 복직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난해 학교 측은 그가 출소한 지 꼭 10년이 되는 2020년 나카지마를 복직시키겠다는 뜻을 문부과학성에 전달했으나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이를 철회했다.
![여성 교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한 뒤 2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일본 도쿄 복지대의 총장이 지난 11월 슬그머니 복귀하자 문부과학성 측은 대학 측에 경위 보고를 요구했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6/2ad5dead-50c2-4ff1-a41e-de5066c63042.jpg)
여성 교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한 뒤 2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일본 도쿄 복지대의 총장이 지난 11월 슬그머니 복귀하자 문부과학성 측은 대학 측에 경위 보고를 요구했다. [트위터]
아사히신문이 취재에 들어가자 이 대학 관계자는 "탁월한 인격과 학식을 갖춘 나카지마의 리더십을 요구하는 소리가 학내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나왔다"면서 "복직에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도쿄 복지대의 나카지마 쓰네오 총장 프로필 소개. 해외 유명대학에서 발급된 증명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6/36ac951d-db87-4e4d-928b-35d97a089c06.jpg)
일본 도쿄 복지대의 나카지마 쓰네오 총장 프로필 소개. 해외 유명대학에서 발급된 증명서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트위터]
스미다 히로코 변호사는 FNN 방송에서 "범죄자의 갱생은 중요하다"면서도 "사건 자체가 최악의 갑질 성추행이란 점을 감안하면 보다 강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