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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하와이서 탐지해 요격한다···美방어 레이더 복원

중앙일보 2020.12.25 16:10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군함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로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미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뉴시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군함에서 쏘아올린 요격미사일로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미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뉴시스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강화를 요구하며 최근 통과시킨 2021년도 국방예산안에 하와이에 배치할 본토 방어 레이더 예산을 배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밝혔다.
 
VOA는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 강화를 요구했다”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 중단 의사를 밝혔던 하와이 본토 방어 레이더 배치 계획을 복원시키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사일방어청(MDA) 예산에 관련 예산 1억3300만달러(약 1467억원)가 추가로 배정됐다.
 
하와이가 지역구인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본토 방어 레이더가 하와이에 배치되면 미사일 위협을 탐지, 추적, 식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청의 역량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 다른 나라들이 하와이와 미 본토를 신뢰할 만하게 위협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 본토 방어 레이더 개발은 4년 전부터 추진돼 2023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레이더가 배치되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된 지상 발사형 요격미사일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VOA는 설명했다.
 
미 의회는 최근 의결한 국방수권법안(NDAA)를 통해 2026년까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요격미사일 20발을 추가로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요격 시험에 성공한 SM-3 블록 2A 등 해상 배치 무기체계에도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의 내년도 전체 미사일 방어 예산은 MDA가 요청한 액수보다 13억달러 많은 104억6460만 달러(약 11조 5476억원)가 책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방어 예산 삭감을 요청했지만, 의회는 오히려 전년도 대비 예산을 약 6000만 달러 늘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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