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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전국민 무료 전수검사 도입어려워...여러 부작용 우려”

중앙일보 2020.12.25 12:02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스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5일 신속 항원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국민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하기에는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의 주장에 선 그은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표준검사인 비인두 도말) PCR의 경우 6시간 후에 검사결과를 안내하려면 검사가 밀리지 않아야 한다”며 “현재 하루 처리 가능한 검사 수가 13만 건 정도 되는데, 검사 건수가 많을 경우 결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검사량 늘면 판정 오래 걸려 

이어 부작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외국의 경우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리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수도권처럼 검사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속 항원검사의 경우 검사결과가 15~30분 만에 나온다. 이에 “자가 검사를 허용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신속 항원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비의료인의 자가검사까지 이뤄지면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더 커진다. 
23일 오전 울산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울주군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23일 오전 울산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울주군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속 항원검사 자가진단 어려워 

윤 총괄반장은 “신속 항원검사는 가짜 음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검사체계가 흔들리게 되는 가능성도 같이 고려돼야 한다. 지역사회에 잠재된 (숨은) 감염자들을 어떻게 찾아낼지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신속 항원검사의 검체 채취방법은 비인두 도말 PCR과 같다. 면봉을 입천장 바로 위인 ‘하비갑개’ 중간 뒤쪽까지 평평한 각도로 깊이 밀어 넣어야 한다. 그리곤 분비물을 긁고, 도구에 흡수시키는 숙련된 과정이 필요하다. 검체를 제대로 채취하지 못하면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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