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심 1심 주요 판결 내용.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부산대 의전원 "최종 판결 지켜봐야"
![지난해 8월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5/ea5af810-6197-492b-ab00-cb40a47e7bc2.jpg)
지난해 8월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또한 실제 활동내용 없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의해 증명서가 위조됐으며, 동양대 표창장 역시 정 교수가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재판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부산대 의전원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미뤘다.
서울대 치전원, 기소 직후 "입학 취소"
![서울대 입구에 있는 '샤' 조형물.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5/3b2af4c2-cb6f-4f09-9df6-0a6c85c2b188.jpg)
서울대 입구에 있는 '샤' 조형물. [중앙포토]
검찰에 따르면 2016년 당시 성균관대 약대 이모 교수는 대학생이던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 이듬해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저널에 실렸다.
A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도 탔다. A씨는 논문과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2018년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A씨는 고등학생일 때도 모친의 제자들이 만들어준 학술대회 논문 발표 자료로 우수청소년과학자상을 타고, 2014년도 '과학인재특별전형'으로 모 사립대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교수인 어머니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어머니측은 지난해 7월 열린 첫 공판에서 논문작성에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논문을 허위로 보긴 어렵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지난해 8월 A씨의 입학취소를 확정했다. 조민씨와 A씨 사건은 모두 원신혜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가 수사했다. 원 검사는 지난해 A씨 사건으로 수사 실력을 인정받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팀에 합류했다.
정유진·김민상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