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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뛴다

중앙일보 2020.12.25 00:02 종합 14면 지면보기
서울 집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심해진 전세난이 집값을 밀어 올린 영향이다. 정부가 임대차 2법과 보유세 강화 등 온갖 규제를 쏟아냈지만 전국 집값은 올해 들어 6.7%(이달 21일 기준) 올랐다.
 

압구정현대 한달새 2.5억 뛰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말부터 4주 연속 조금씩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집값의 반등 신호를 켠 곳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다.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률(0.1%)이 서울 평균의 2배로, 서초(0.09%)·강남구(0.08%)도 지난주보다 각각 0.03%포인트 더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처 주택통계부 김진광 과장은 “최근 강남권은 재건축 이슈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며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은 연내 재건축 조합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 현대 8차(전용면적 107.6㎡)는 이달 2일 신고가인 27억5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크기 아파트가 한 달 전 25억원에 팔린 것보다 2억5000만원 뛰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3% 올라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0.14%, 수도권 0.23%, 지방은 0.37% 올랐다.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세 수요는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1만6758건으로 전달(9만2769건)보다 25.9%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치(8만6613건)와 비교해도 34.8% 늘어난 수치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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