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천안시청 봉서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식품판매점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
당국 "여럿이 모이는 특성, 추가 확진자 우려"
태국 국적인 천안 528번 확진자는 천안의 한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동선 조사에서 외국인 대상 식품판매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이날 확진된 30명이 이 식품판매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격리·치료할 의료기관(생활치료센터)을 협의 중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특성상 여러 명이 지내면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24일 충남 62명 확진…코로나 사태 이후 일일 최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질병관리청과 협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 논산훈련소 입영 장정 11명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입영 직후부터 철저하게 관리를 받아온 데다 감염경로 역시 불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충남도는 이들 11명에게 부여한 확진자 번호도 취소했다.

충남 서천여객의 버스기사 5명과 가족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24일 오전 서천터미널에 위치한 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운행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이들은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영 장정들은 2개 교육대로 분류돼 12~16명씩 생활관에서 지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 11명은 7개 생활관에서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논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