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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트렌드 변화 적응하려면 디자인 마인드 중요”

중앙일보 2020.12.24 15:54
디자이너의 경력은 100세 시대의 중요한 자원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트렌디한 디자인은 젊은 디자이너 혹은 전성기를 구가하는 젊은 인력들의 뇌와 손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가진 다양한 현장 경험과 산업 이해도는 중소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각 기업에 맞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등 기술과 능력으로 환원된다. 즉, 디자인 분야에서는 트렌드를 선도할 젊은 디자이너와 오랜 연륜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경험들 모두가 발전 요소로 작용하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이는 기업이 ‘디자인 마인드’를 적용하면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4차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트렌드 변화가 빠르게 일고 있다. 그렇기에 빠른 변화에 대응하긴 위한 디자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1998년 설립 이후 선진적인 디자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로봇디자인, 소재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디자이너스킹덤’ 고상륭 대표는 중소기업이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디자인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소재의 혁신’이 곧 ‘제조혁신의 키포인트’로 작용하기에 제조산업 최전선에서 느낀 건 디자인 마인드가 곧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다.
 
실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생활 모습이 달라진다. 소비자는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자연스러워진 화상회의 등‘비대면’ 문화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품 역시 복잡한 외형보다는 극히 단순하지만 간결한 느낌의 감성적인 것이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CMF(컬러(color)·소재(material)·마감(finish))를 통해 차별화하는 디자인이 새로운 추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디자인 개발 속도 역시 빨라져야 한다. 대기업들은 점점 빠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적용하려 노력 중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쉽지 않다. 이는 자본과 인력의 차이로 인해 발생 되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 디자인, 개발, 생산 등 전 과정을 빠르게 접근 가능한 방법을 제시해주면 되는 것이다.
 
고상륭 대표는 “디자인을 통한 제조혁신이 기술 가치 및 매출액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지식재산권 확보’를 기업 방향성으로 설정한 곳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제조기업의 경우 ‘디자인 경영’에 대한 대표의 이해와 적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프로세스에서 대표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디자인 경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디자인 씽킹’을 통한 체계적인 프로세스 구축에 노력하여 짧은 시간 내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어서다. 그렇기에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씽킹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사업에 참여해 CMF 멘토로 활동해 온 고상륭 대표는 과거의 디자인은 시각적인 요소만 고려되었지만, 현재는 디자인이 사용자를 충족시키는 등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이 경우 디자인 통찰력을 갖춘 전문팀을 갖출 여력이 없는 곳이 많다는 아쉬움을 토했다. 그렇기에 한국디자인진흥원처럼 전문 디자인 보편화를 위해 컨설턴트를 지원해주는 다양한 사업들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게 실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과 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디자인 필수 시대,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하듯 제조혁신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디자인 관점에서 출발하지 않은 제조 프로세스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제품 생산 각 단계에서 디자인 도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개발자 역시 디자이너의 마인드를 품어야 한다”는 것이 고 대표의 생각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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