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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유학비 7년간 2억 뿐? 변창흠 "계산해보니 이런데 어쩌나"

중앙일보 2020.12.23 22:05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딸 미국 유학비의 축소신고 논란에 대해 “학교가 좀 특수해서 예일대 같은 경우에는 등록금 지원 비율이 워낙 높아 비용이 적게 들었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다른 사람들의 자녀와 유학비와 너무 차이가 난다. 다른 사람들은 1년에 1억에서 6000만~7000만원이 유학비로 드는데, (변 후보자의 딸은) 7년 동안 2억원이다. 국민정서상 납득이 가능하다고 보냐”는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변 후보자는 “(납득은) 힘드실 걸로 알고 있다”며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변 후보자는 “저도 청문회를 하면서 돈이 얼마 들었나 처음으로 계산해 봤다”며 “은행에서 출력해 보니 이렇게 나온 것인데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라 그러면 어떻게 설명하느냐”고 반문했다.
 
변 후보자는 또 ‘딸이 부모 명의 카드로 비용 일부를 지출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굳이 장관을 하겠다고 애를 쓰는 이유가 뭐냐”며 “조국·추미애·김현미로 이어지는 ‘추문 3인방’에 이어 자진해서 국민의 ‘공적 4호’가 되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자녀 교육비와 관련해서 집사람이 주로 생활비를 보내고 저는 등록금을 보냈다. 그 경로 외에 다른 방식으로 지불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유학기간 중 딸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보탠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미술관에서”라고 답했다.   
 
이날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변 후보자를 대리해 해명했다. 문 의원은 “장녀가 4년 동안 예일대에서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 금액이 한화로 약 1억8600만원이고, 이 기간 집에서 송금한 금액이 8800만원 정도”라며 “석사를 한 시카고대학교에서는 한화로 약 367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따라서 (7년간 쓴 비용이) 2억원 정도면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변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예일대 학사와 시카고대 석사 7년간 장녀의 유학비로 총 19만 달러(2억1000만원)를 썼다고 기재했다. 학비로 8만 달러, 생활비로 11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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