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5개월 만에 완료…사망경위 파악 주력

중앙일보 2020.12.23 21:35
서울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수사가 약 5개월 만에 완료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재개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이날 마쳤다. 포렌식 작업은 박 전 시장의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대리인들의 참관 하에 진행됐다.
 
이번에 포렌식 작업을 마친 이 휴대전화는 박 전 시장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으로 업무용 휴대전화인 아이폰XS 기종이다.  
 
경찰은 지난 7월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등 포렌식에 착수해 정보가 손상되지 않도록 통째로 옮기는 ‘이미징’(사본) 작업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유족 측이 법원에 포렌식 중단을 요청하는 준항고를 내면서 일주일여 만에 수사는 중단됐다.  
 
그러다 서울북부지법이 4개월 넘게 심사하다가 이달 9일 준항고를 기각하면서 5개월 만에 재개됐다.
 
다만 이번 포렌식을 통해 경찰이 확보한 데이터는 사망 직전 주고받은 카카오톡·문자메시지 등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간 또한 법원에서 허가한 기준인 사망한 시간과 근접한 때로 한정했다.  
 
이번 포렌식 작업에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비서실 관계자 등이 방조했다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법원에서 경찰이 신청한 서울시 직원들의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임·방조 의혹과 관련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