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바이든 취임 후 첫 정상회담 목표
"빠른 신뢰구축 위해 조기 정상회담 추진"
"외교분야 약하다"는 평가 불식할 기회로도
![지난 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3/155f151b-0753-48d6-8181-b3057843a69c.jpg)
지난 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방미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린다. 2월 내 스가 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되면 바이든 취임 후 첫 외국 정상과의 대면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총리에게 미국 정상과의 빠른 만남은 각별한 의미다. 특히 스가 총리는 외교 분야에서 활약을 펼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비교되며 "외교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나라 정상보다 앞서 미국의 새 대통령을 만나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3/c9b20ec1-41a0-4aa2-ab7d-95a0aad639d8.jpg)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식 3주 뒤 아베 총리와 공식 대면 회담을 했다. 2009년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첫 정상회담 상대로 당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를 선택했다.
스가 총리에게 바이든과의 회담은 추락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소·아베 전 총리 역시 국내 정치 이슈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외교적 성과를 내세워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