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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백신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다…이르면 24일 첫 물량 도착

중앙일보 2020.12.23 17:54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 포트 후드 기지에서 미군 병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미 육군 제공]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 포트 후드 기지에서 미군 병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미 육군 제공]

 
주한미군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24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주한미군 기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23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이 이번 주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도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초기 물량은 미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주한미군에 소속된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진과 소방관을 비롯한 초동대응요원부터 접종한다. 추가 보급 물량이 도착하면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지난 14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AFN 미군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접종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위치한 '브라이언 올굿' 제121전투지원 병원(121병원) [사진 위키피디아]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 위치한 '브라이언 올굿' 제121전투지원 병원(121병원) [사진 위키피디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첫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2019년 9월 험프리스 기지에 연간 5000명의 입원 환자를 돌볼 수 있는 병원을 신축했다.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 병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주한미군에 보급될 미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이다. 화이자의 백신에 이어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두 번째 백신이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해외 주둔 미군에게 지급하는 백신은 모더나 제품”이라며 “FDA의 긴급사용을 승인받는 대로 할당된 보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한국에 수송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군은 트위터를 통해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지휘부가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 미 합참 트위터 캡처]

미군은 트위터를 통해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지휘부가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 미 합참 트위터 캡처]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우리 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용한 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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