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단국대학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디블렌트 배은지 본부장,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호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 최용근 교수 등이 참가했다.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해 온 독립 광고대행사 디블렌트는 그동안 ‘세이미’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인공지능(AI), 로봇, 머신러닝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해 청각·언어장애인이 일상 생활에서 비장애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AI 수어통번역기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권위자인 단국대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최용근 교수와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AI 수어 통번역기’ 개발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MOU 체결로 수어/수화 데이터베이스 연구 뿐만 아니라 손동작 모션 인식,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등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한 번역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블렌트가 개발 중인 실시간 AI수어통번역기는 청각장애인이 민원질의를 할 때, 인공지능(AI)이 동작인식기술을 통해 수어동작 질의를 일반 말소리로 바꾸어 주는 원리가 적용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수어인식을 하고 이를 소리로 변환할 수 있다. 물론 말소리를 인식해 수어동작으로 변환해주는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디블렌트 배은지 본부장은 “다른 나라의 언어를 입력하고 사용자의 언어에 맞게 번역되는 구글 번역기, 파파고 등 번역기 프로그램과 같은 시스템이라 보면 된다”면서 “수어 동작을 인식ㆍ번역하는 시스템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마주하고 소통하는데 겪었던 불편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디블렌트는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AI 수어 통번역기 개발을 위해 농아 개발자들을 적극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개발된 AI 수어 통번역기는 세이미라는 이름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관공서 등의 민원업무 처리에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구ㆍ개발에 참여하게 된 최용근 교수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뜻깊은 연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