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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러시아 GM공장 인수…연산 30만대 이상으로 '껑충'

중앙일보 2020.12.23 10:30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연간 23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연간 23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옛 GM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현대차 러시아 법인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계약은 지난달 초에 완료됐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언제 생산을 시작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GM은 2008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슈샤리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지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제난이 심화하고 GM 자체적으로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해외 사업을 정리하는 정책을 펴면서 2015년 공장을 폐쇄했다. 러시아연방 반독점청은 올해 8월 현대차가 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을 매입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다. 이번 GM 공장을 합치면 30만대 이상으로 생산 능력이 커지는 셈이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도합 40만대 이상을 판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자국 브랜드 라다(LADA)에 이어 판매량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정이 좋지 않다. 현대차 러시아 법인은 “올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보다 10% 쪼그라든 160만대 판매에 그칠 것”이라며 “현대차는 16만3000대를 파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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