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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설명회 주효…충북, 투자유치 목표 10조원 달성

중앙일보 2020.12.23 00:03 20면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했다.
 

코로나 사태에 유튜브 중계 호응
미·중 등 외국기업 공략도 한몫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21일 충북도청에서 물류 전문업체 ㈜서광디앤알과 24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2022년까지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남청주IC 인근 4만9000㎡ 부지에 중부권 광역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광디앤알은 이곳을 청주·대전·세종권역을 대표하는 복합물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으로 충북도의 올해 투자유치 규모는 10조700억원으로 늘었다.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2차 전지와 반도체 제조업체, 축전지, 태양광 업체 등 641개 업체가 올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의 산업단지와 주요 교통 거점 등에 매년 10조원씩, 민선 7기 동안 40조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충북도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온라인 투자유치에 집중한 것이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도는 지난 7월 ‘2020 메인비즈 충북포럼’에서 전국 최초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댓글 창을 통해 충북의 입지여건과 업체 특성에 맞는 부지를 소개했다. 오병일 충북도 투자유치팀장은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 이후 90여 개 업체가 실제 현장 답사를 했고, 이들 업체를 통해 투자 의향을 밝힌 회사도 많다”며 “충북은 수도권과 가깝고 충주·제천·청주·진천·음성 등에서 산업단지가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10조원 달성에는 외국계 기업 유치도 한몫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6월 한국외국기업협회에서 CEO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투자를 요청했다. 이후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재세능원, 이스라엘 2차 전지 업체인 코캄, 미국 에너지글라스코리아 등 외국 기업이 1조원대 투자를 결정했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자원이 없는 충북의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자유치밖에 없다”며 “충북에 많은 기업이 들어와 도민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도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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