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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변수, 영역별 가중치 따져야…정시 지원전략은

중앙일보 2020.12.22 16:10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성적이 합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영역별 가중치를 꼭 살펴 정시 입시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만점자의 표준점수도 높아졌다. 22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올해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만점자는 151명(0.04%)으로 지난해(777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국어가 정시 당락 가를 듯

반재천 채점위원장(충남대 교수)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반재천 채점위원장(충남대 교수)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이에 따라 상위권으로 갈수록 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절대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인문·자연 등 모든 계열에서 국어 영역이 정시 지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도 "정시는 각 대학의 과목별 가중치와의 싸움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국어 영역의 가중치(반영비율)를 확인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영역별 반영비율 살펴야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열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예측점수 설명회를 찾은 학무보들이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열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예측점수 설명회를 찾은 학무보들이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 자신이 잘 본 과목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서강대의 경우 수학 영역 반영비율이 45.2%로 국어(35.5%), 탐구(19.3%)보다 높다. 반면 성균관대, 중앙대·한양대 자연계열의 경우 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35%로 가장 높다.
 
영어는 절대평가 시행 이후 비중이 축소되고 있지만, 등급간점수격차를 크게  둔 학교에 지원할 경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될 수 있다.
 
영역별 성적 차이가 크다면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교에 따라 2개 영역 이하를 반영하거나 국·영·수 가운데 사장 성적이 좋은 영역 1개와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모집단위·모집군 변동 여부 확인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입구에서 이 대학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어문계열 등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시험이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입구에서 이 대학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어문계열 등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시험이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모집단위나 모집군이 올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살펴야 한다. 학과는 예년과 동일하지만 모집군이 달라진 경우 입시결과가 예년과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학과의 모집군이 그대로일지라도 비슷한 점수대의 다른 대학이 학과의 모집군을 변경할 경우 합격선·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백분위·표준점수 등의 반영지표 차이를 확인하고 학교별 유불리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백분위에 여러 표준점수가 모여 있을 경우 백분위만 적용한다면 모두 같은 점수로 인정되지만, 표준점수를 활용할 경우 등수가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시모집에는 가·나·다군에서 각각 1번씩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고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적정지원·소신지원·안정지원을 한 번씩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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