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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화이트 크리스마스 못 보나…올해도 눈 소식 없다

중앙일보 2020.12.22 11:49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뉴스1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뉴스1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눈을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25일에는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면서 쌀쌀하겠다. 낮 기온도 서울 3도, 대전 5도, 부산 8도 등 1~11도에 머물겠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눈 소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지만 대부분 아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로 내리겠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윤 통보관은 “눈·비는 오전까지 적은 양만 내리겠고, 강원 산지를 제외하면 주로 비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5년에 한 번 나타나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크리스마스 용품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크리스마스 용품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그렇다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성탄절 당일에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의 눈이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기상청이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의 눈 현상을 분석한 결과 12월 25일에 눈이 관측된 건 총 12번, 이 중 0.1㎝ 이상 눈이 쌓인 건 8번이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나타날 확률은 20.6%로 5년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실현된 건 2015년으로 당시 서울에는 0.2㎝의 눈이 쌓였다. 이후 5년째 눈 없는 성탄절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22일 전국을 뒤덮고 있는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23일까지 이어지다가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4~25일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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