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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문준용, 집합금지도 피해가는 행운의 사나이…정체 분명히 해라"

중앙일보 2020.12.21 17:59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 아티스트 겸 게임 개발자.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 아티스트 겸 게임 개발자.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금을 받아 논란이 된 데 대해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문준용씨는 보조금이 필요한 영세 작가인가. 야당 국회의원과 정치적으로 싸우는 대통령의 영식인가. 아니면 K방역 집합금지명령도 전시회 일정을 우연히 피해 가는 행운의 사나이에 불과한 것인가"라며면서 문씨를 향해 "정체를 분명히 하라"라고 요구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문준용씨가 서울시로부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으로부터 받은 3000만원까지 합치면 이 나라 웬만한 가장의 연봉에 육박한다"며 "코로나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한파를 뚫고 취업전선에 서 있는 청년들은 대통령 아들의 이런 행태에 마음속으로 분노를 삭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물론 문준용씨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가능하려면 본인이 아버지인 대통령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절연돼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자체가 지난 정권 측근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탄생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용씨가 이런 대통령의 뜻에 어긋남 없이 지원금을 받으려면 국민들의 눈에 대통령 영식 문준용이 아닌 젊은 작가 문준용으로 먼저 인정받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실은 어떠한가. 국민의 대표인 야당 현역 국회의원과 존칭도 생략한 채 싸우는 모습은 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보다 더 정치적이다. 때로는 사업가가 되어 코딩교육 교재를 전국 학교에 납품한다. 그러다 코로나 지원금을 받을 때는 영세 작가가 된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이제 문준용 씨는 그 정체를 분명히 하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나라를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 협조하라”라며 “그러려면 우선 지원금부터 반환하는 것이 정상이다. 특히, 국민의 피땀인 세금으로 지원된 돈은 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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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씨는 자신의 지원금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금 1400만원은 작가의 전 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으로,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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