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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유례없는 어려움 속 이웃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 빛났다

중앙일보 2020.12.21 00: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행정안전부는 최근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 훈·포장을 포함해 총 244개 개인·단체·지자체가 영광을 안았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 발표
사랑의 밥차, 급식·목욕 봉사 등
244개 개인·단체·지자체 수상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에선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의거 법정 기념일인 ‘전국 자원봉사자의 날’이 지정된 2006년부터 매년 전국 자원봉사 대회가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자원봉사자대회 기념식이 취소되고 평화방송과 공동기획으로 특집생방송 ‘자원봉사 여러분,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고맙습니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헌신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5인(단체)을 소개한다.
1/ IBK기업은행의 ‘사랑의 밥차’. 2/ 이순자씨 의 마스크 제작 봉사. [사진 자원봉사협의회]

1/ IBK기업은행의 ‘사랑의 밥차’. 2/ 이순자씨 의 마스크 제작 봉사. [사진 자원봉사협의회]

 
 ◆‘사랑의 밥차’ 30대 운영 지원 IBK기업은행=국책은행으로서 저소득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외계층의 복지를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5년간 4087억원을 들여 25만8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특히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통해 전국의 취약계층 211만262명에게 8096회의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의 의료진 및 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장학금 9억원, 치료비 5억원을 지원했다.
 
 ◆경기도 광명시 지역복지봉사회 박세용(65)=본인 자동차를 이용해 취약계층 이동 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역의 독거어르신을 무료 점심 제공 식당까지 태워 준다. 밑반찬·김장김치 배달, 명절 사랑나눔,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누리보듬단’ 일원으로 매주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 최근엔 ‘광명사이버노인의전화’ 봉사활동에 참여, 코로나19 사태로 심해진 어르신들의 외로움·우울감을 덜어준다.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내 자원 발굴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3/ 박세용씨의 이동 봉사. 4/김진국씨의 사진 봉사자 양성 교육. 5/유 조씨의 목욕 봉사. [사진 자원보상협의회]

3/ 박세용씨의 이동 봉사. 4/김진국씨의 사진 봉사자 양성 교육. 5/유 조씨의 목욕 봉사. [사진 자원보상협의회]

 ◆경남 창원시 자원봉사자 유외조(81)=1986년 자원봉사를 시작해 34년간 한결같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적십자사 봉사활동을 계기로 밑반찬 지원, 말벗 되어주기, 급식 및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30년째 일요일만 빼고 매일 6시간씩 목욕 봉사를 하고 있다. 1940년생으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요양원·노인병원 등 하루 2곳을 방문해 환자 5~6명을 씻겨준다. 목욕 봉사를 ‘몸은 힘들어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여긴다.
 
 ◆경기도 안산시 ‘만원의행복 봉사단’ 김진국(55)=15년간 전국의 크고 작은 자원봉사 행사 및 교육, 동아시아 자원봉사 국제포럼 등을 사진으로 남기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사진 및 드론 자원봉사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2년 9월 제주도에서 13일간 열린 ‘세계 자연보존 총회’ 모든 일정에 참가했고, 한국 자원봉사자 대회 현장을 사진으로 남겼다. 2015년 ‘우리가족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의 해외봉사 행사를 론칭, 필리핀·방글라데시·스리링카·몽골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봉사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나눔, 재능기부, 스마트폰 촬영 강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세종시 천사랑봉사단 이순자(75)=‘노인 공경’을 일생의 최고 가치로 여긴다. 사비를 털어 마을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미용 기술 교육을 수료하고, 지역 내 어르신 이발 및 염색 봉사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의 말벗이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본 뒤 하루 7시간씩 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제공했다. 최근엔 65세 이상 무의탁, 거동 불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보호자를 연결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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