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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OCA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

중앙일보 2020.12.18 10:00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런던 북동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문대성 IOC 선수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런던 북동부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문대성 IOC 선수위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문대성(44)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문대성 위원은 18일 내년 1월 18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서면 발표를 선택했다.
 
문대성 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의 간판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OCA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대성 위원은 "아주 큰 떨림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출마 결정을 하기까지 숱한 고민의 날들이 있었다"며 "부족함이 많은 내가 입후보한 이유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체육회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체육을 이끌기 위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체육인으로서 봐왔던 한국의 스포츠는 정체의 시간이었다"며 "체육회의 시스템은 낡았고, 찬란한 과거의 영광을 대변하지 못하게 됐다. 체육회는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선수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현재 대한체육회를 비판했다.
 
문대성 위원은 "현 이기흥 회장에게 묻고 싶다. 지난 4년간 누구를 대변했는가. 체육인을 대변했는가, 아니면 본인만을 대변했는가. 진정으로 소통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갑질을 자처해 체육회 내외로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킨 체육회가 감히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주요 공약은 Δ선수 육성과 훈련 환경 선진화 Δ지방체육회·종목단체와 파트너십 Δ스포츠외교로 국제적 위상 강화 등 3가지 방향에서 나온 구체적인 9가지다.
 
'선수 육성과 훈련 환경 선진화'에서는 Δ선수 육성 및 훈련의 첨단 과학화 환경 조성 Δ스포츠클럽에서 국가대표까지 역량 있는 지도자 배치 Δ스포츠 복지체계 구축 및 지속가능 커리어 개발을 내걸었다.
 
'지방체육회·종목단체와 파트너십'에서는 Δ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 소통 및 상생 기반 마련 Δ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 재정자립 지원 Δ체육행정인력 역량 강화를 공약으로 뽑았다.
 
'스포츠외교로 국제적 위상 강화' 대목에서는 Δ2032 올림픽 유치 및 국제대회 유치 전담기구 설립 Δ국제스포츠 외교 인재 명 양성 명 임원 진출 Δ체육인재 일자리 창출 등을 설정했다.
 
문대성 위원은 "이제는 잠자고 있는 체육회를 깨워야 한다"며 "IOC 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며 많은 점을 깨우쳤다. 성공적으로 치러진 올림픽에서 우리의 미래를 봤고 대한체육회가 세계의 스포츠 리더로서 우뚝 서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했다. 이제 그 상상을 직접 그리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마쳤다.
 
현재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강신욱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원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 회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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