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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간달프 엄지척...백신 맞은뒤 "하나도 안아프네"

중앙일보 2020.12.18 05:00
영국 유명 배우 이안 맥켈런이 16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그는 접종 뒤 "벌써 끝났느냐"며 놀라는 듯한 제스처를 하고 자신에게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과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는 접종 뒤 "백신을 맞을 때 아프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영국 유명 배우 이안 맥켈런이 16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그는 접종 뒤 "벌써 끝났느냐"며 놀라는 듯한 제스처를 하고 자신에게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과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는 접종 뒤 "백신을 맞을 때 아프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영국의 국민배우 이안 맥켈런이 16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영국 BBC, ITV 등이 17일 보도했다. 올해 81세인 그는 영국 당국이 정한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영국 국민배우 이안 맥켈런 백신 접종
81세로 최우선 대상 "행복하다" 소감

영국은 지난 8일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맥켈런은 백신을 공개 접종한 첫 유명인이라고 메트로지는 전했다.   
이안 맥켈런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영국 NHS 트위터 캡처]

이안 맥켈런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영국 NHS 트위터 캡처]

맥켈런은 이날 퀸 메리대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뒤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나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만큼 오래 산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라면서 "그것(백신이 담긴 주사기)은 무기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그것은 친구"라고 말했다. 또 "접종은 아프지 않고 간단하며,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에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보너스"라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배우 이안 맥켈런이 NHS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영국 NHS 트위터 캡처]

화이자 백신을 맞은 배우 이안 맥켈런이 NHS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영국 NHS 트위터 캡처]

그는 백신 접종 이튿날인 17일엔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을 맞아서 매우 운이 좋다고 느낀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접종을 추천할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자신이 백신을 맞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안 맥켈런이 백신 접종 이튿날인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감과 영상. [이안 맥켈런 트위터 캡처]

이안 맥켈런이 백신 접종 이튿날인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감과 영상. [이안 맥켈런 트위터 캡처]

맥켈런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영화 '엑스맨'에서 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을 지닌 악당 매그니토 역으로 열연했고,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로 혼란을 겪는 인간세계를 돕는 간달프 역으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케임브리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영국 NHS도 16일 트위터를 통해 "이안 맥켈런 경이 안전하게 백신을 맞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이 됐다"고 그의 접종 사실을 알렸다.  
간달프 역으로 열연한 영국 배우 이안 맥켈런. [AP=연합뉴스]

간달프 역으로 열연한 영국 배우 이안 맥켈런. [AP=연합뉴스]

그의 백신 접종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선 "매그니토가 이제 면역력이 생겼다. 조심해라" "그는 우리의 국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그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한 명대사 "You shall not pass(너는 지나갈 수 없다)"가 나오는 장면과 함께 "바이러스는 더이상 기회가 없다" "코로나야 올 테면 와라"란 글도 올라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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