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엘리제궁은 “대통령은 원격으로 업무를 하고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전날 포르투갈 총리를 영접 중인 마크롱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8/12852cf8-5375-40dc-8fbd-2e617189b81b.jpg)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엘리제궁은 “대통령은 원격으로 업무를 하고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전날 포르투갈 총리를 영접 중인 마크롱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EU정상회의도 참석해 비상
양자회담했던 메르켈은 음성 나와
WSJ,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보도
“오한 등 있지만 36시간 뒤 사라져”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발표한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가 일제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마크롱 총리를 접촉했던 인사들이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4일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도 16일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두 사람은 취재진 앞에서 서로 팔을 잡고 몸을 맞대며 인사하기도 했다. 미셸 상임의장은 14일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뒤 15일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도 격리를 시작했다.
엘리제궁은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마스크를 항상 쓰고 악수를 피하며 거리를 두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 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유럽 사회는 다른 정상들의 연쇄 확진으로 이어질지를 놓고 긴장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이달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던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럽 지도자들과 연쇄 접촉했다. 이때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외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일엔 페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와도 만났다.

각국 백신 접종 현황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경험한 후유증을 전했다. 은퇴한 간호사 조슬린 에드워즈(68)는 “(지난 8월 2차 접종 후) 24시간 동안 심한 오한과 목 통증, 두통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오한으로 잠에서 깰 정도였다는 에드워즈는 당시 열이 39.1도까지 올라갔고, 땀을 많이 흘려 하루 만에 체중도 1.4㎏이나 빠졌다고 한다. 단, 36시간이 지나자 증상은 모두 사라졌다고 WSJ는 보도했다.
서유진·이민정·백희연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