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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척추관협착증, 디스크탈출증 … 척추 질환에 치료 효과 높은 추간공확장술

중앙일보 2020.12.18 00:06 2면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치료 효과가 높은 추간공확장술을 개발했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은 치료 효과가 높은 추간공확장술을 개발했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척추관협착증, 디스크탈출증, 척추유착성 질환과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 등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최근 이 같은 척추 질환에 대해 다양한 시술법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그중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병원장이 개발한 추간공확장술은 대부분의 척추질환에 적용되며 추간공 본연의 기능 회복 측면에서 치료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이 가장 흔히 적용되는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추간공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대 이후의 노년층에서 빈발한다. 신경다발이나 신경가지가 지나는 경로 주변의 뼈나 인대가 노화로 두꺼워지거나, 디스크 퇴행으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그 높이가 줄어 해당 공간이 근본적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발병 원인이다.
 
특수 키트를 꼬리뼈가 아닌 옆구리 방향으로 추간공에 직접 접근시키는 추간공접근법을 적용해 치료한다. 해당 키트로 추간공 내·외측 인대 일부를 절제해 해당 공간을 넓히고, 신경 및 혈관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서,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를 촉진하는 원리다.
 
추간공확장술은 중·장년층 및 청년층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디스크탈출증에도 적용된다. 디스크가 급성 혹은 만성으로 탈출, 파열되고 신경다발이나 신경가지를 압박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허리디스크다.
 
이 경우 특수 키트로 추간공의 전방부(배쪽 공간) 경막외강으로 탈출된 디스크의 반대쪽인 추간공의 후방부(등쪽 공간) 경막외강에 위치한 인대를 절제해, 추간공의 후방부(등쪽 공간)를 확장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기계적인 압력이 감소된다. 나아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손상시키는 생화학적 물질을 해당 공간을 통해 밖으로 배출해주는 원리다. 특히 디스크 제거나 손상 없이 자발적 흡수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통증에 취약한 신경절이 지나는 추간공 방향으로 디스크가 파열될 때 효과가 높다.
 
추간공확장술은 미세한 척추 유착성 질환(섬유성)에도 효과적이다. 손상 혹은 노화된 디스크나 척추관 주변 뼈에서 유리돼 나오는 염증유발물질들이 빠져나가는 곳이 바로 추간공이며, 이런 척추 염증 발생 기전으로 생성된 미세한 섬유성 유착들이 집중적으로 들러붙는 곳이 바로 추간공 내·외측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인대와 신경들이기 때문이다. 1단계 꼬리뼈 카테터, 2단계 추간공 확장술 키트로 인대를 일부 절제해 MRI로도 확인이 어려운 숨어 있는 유착까지도 제거하고, 해당 공간으로 염증유발물질을 배출하는 원리로 치료한다.
 
척추 유착성 질환(수술성) 혹은 척추수술 후 실패(통증) 증후군에도 추간공확장술이 이용된다. 척추 수술 과정에서 골유합을 촉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인조 골물질 등으로 척추 수술 부위 주변에 생기는 경화성 유착을 수술성 유착이라고 한다. 이때 주로 신경다발이 지나는 척추관이 막혀서 꼬리뼈 접근법으로는 수술한 분절(마디)의 위쪽 분절(마디)로는 접근이 어렵다.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 또한 기존 수술한 분절(마디) 위쪽 분절이 통증의 원인일 때는 꼬리뼈접근법에 기초한 치료 방식으로는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옆구리 방향을 통해 직접 추간공으로 접근하는 추간공 접근법으로 특수 키트를 활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해당 윗 분절의 퇴행 변화 정도가 심할 때는 수술 소견에 해당한다.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병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3~4㎜ 정도의 절개로 최소침습적 시술이 가능하다. 부분 마취로 짧은 시간에 시술이 진행되므로 고령이거나 여러 기저 질환으로 인해 수술 혹은 전신 마취가 위험한 환자군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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