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실물·자산가격 괴리 커져
금융 불균형 부작용 우려”
이 총재는 “(세계) 중앙은행이 장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실물과 자산 가격 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자산 가격이 높아져도 과거와 같은 ‘부의 효과(wealth effect;자산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는 제한적인 반면, 자산불평등 확대와 금융불균형 누증 등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소득 증가율이나 실물 경기 상황과 비교해 과도하기 때문에 금융불균형에 유의하며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코로나 전개 상황을 보면 지난달 경제전망 발표 당시 예상보다 더 위중하고 심각하다”며 “현재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이전 두 차례 확산 때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