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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개그지망생 폭행 방조 의혹에 "사실무근…추가 고소 진행"

중앙일보 2020.12.17 20:44
[포토] 윤형빈 '옹알스 많이 도와주세요'

[포토] 윤형빈 '옹알스 많이 도와주세요'

코미디언 윤형빈(40)이 개그맨 지망생을 상대로 폭행 및 폭언을 방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지망생 A(23)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형빈의 소속사 윤소그룹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형빈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A씨는 허위사실들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을 수차례 협박했고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은 이날 부산 남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A씨가 온라인에 윤형빈에 대한 사실무근 폭로글을 올렸다면서 “근거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윤형빈에 대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윤형빈은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A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코미디언 윤형빈과 관련된 게시글. [사진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코미디언 윤형빈과 관련된 게시글. [사진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A씨는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2015년 10월 연기를 배우기 위해 들어간 윤형빈소극장에서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곳에는 최소 25살부터 40살까지 성인 여러명이 있었다”며 “이들이 팀을 나눠 당시 19살밖에 안 된 저를 무시하고 폭언 및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 이유 없이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성적 수치심을 주고 저를 짓밟는 말을 했다”며 “이런 폭언을 할 때는 보통 3명이 저를 둘러싸듯 포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A씨는 “끊임없는 괴롭힘을 참지 못하고 윤형빈에게 말했더니 ‘너가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너가 말을 잘 안들어서 그런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사람들의 편을 들며 괴롭힘을 부추겼다”고 했다.  
 
A씨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배우로 있던 사람이 술을 먹고 찾아와 신발로 저를 사정없이 폭행하고 주먹과 발로 30대 넘게 때렸다”고 했다. 이어 “그때 얼굴만 20대 가까이 맞고 귀도 크게 맞아서 청력손실이 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2015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윤형빈소극장에서 일하는 동안 매달 5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나이가 어리고 순진한 저를 이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장을 나간 이후 극심한 공황 장애와 조현증, 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청각장애, 수면장애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며 진료확인서 등을 증거로 내놓았다.  
 
A씨는 “제가 경찰조사를 받게된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기록이 다 나올 것”이라며 “제 글에는 단 한치의 과장된 내용이나 허위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리고 윤형빈이 부정한다면 녹취록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했다.
 
A씨는 윤형빈에게 1년 6개월에 해당하는 정당한 임금과 그간 있었던 수많은 괴롭힘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글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윤형빈 소속사는 “추측성 보도 등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후 발생하는 오보 등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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