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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성주 “백신접종 부러워말자, K방역 전선 흐트러뜨릴뿐”

중앙일보 2020.12.17 15:36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위급한 상황에 갖고 있지도 않은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까지 잘 유지해온 방역 전선을 흐트러트릴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의원은 “백신 접종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K방역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방식의 치료제 개발과 백신 확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이자 민주당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방역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백신은 ‘게임 체인저’일지언정 ‘게임 오버’는 아니다”라며 “코로나 방역에 실패한 미국과 영국이 백신을 개발해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우리가 부러워하는 것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이 백신 개발 초기부터 막대한 세금을 투자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선 “걱정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도 했다. ▶4400만명의 백신을 확보했고 ▶그중 1000만 명 분은 국제백신연합을 통해 배분받을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계약을 마쳤으며 ▶다음주 2개 회사와 추가로 백신 공급을 계약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되풀이하면서다.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공세를 펴는 야당도 겨냥했다. 그는 “드디어 국민의힘이 ‘백신이 먼저’라고 하는 걸개를 내걸었다”며 “지난 가을 국민의힘은 충분히 검증된 독감 백신은 믿을 수 없다며 불안을 조성하더니, 이제는 안전성이 제대로 확인이 안 된 코로나 백신을 서둘러 맞아야 한다고 난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K방역의 성공과 자부심을 실패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듯하다”고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금까지 K방역의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들은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는 국민을 믿었기 때문인데, 최근 겨울철 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자 국민의힘이 기다렸다는 듯이 K방역을 실패와 무능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방역의 고삐를 강화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갖고 있지도 않은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의 경각심을 무디게 하고, 지금까지 잘 유지해온 방역 전선을 흐트러트려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를 불러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백신은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분간 K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확진자 수를 크게 떨어뜨리고,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확충하고 병상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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