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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기사님이 없네?"…현대차 모셔널, 2023년 미 최대 로보택시 사업

중앙일보 2020.12.17 11:42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고.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고.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2023년 미국 주요 도시에서 본격적인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모셔널은 “차량공유 서비스 리프트(Lyft)와 함께 모셔널이 개발 중인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대규모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셔널과 리프트는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을 해 왔다. 지금까지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용자의 98%가 ‘별 5개’의 최고 평점을 줬다고 모셔널은 소개했다.
 

"글로벌 최대 로보택시 사업 될 것"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차그룹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 현대차그룹

모셔널은 2023년부터 미국 전역으로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하면 모셔널과 리프트의 사업이 현존하는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 가운데 가장 큰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 활용하는 차량들은 현대차 플랫폼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될 것이고, 서비스에 투입하는 차량 수를 지금보다 훨씬 많이 늘릴 것이며, 그렇게 해서 사업성이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지난달 네바다 주의 일반 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내기도 했다. 그 전까지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허가를 받은 건 네바다 주에선 모셔널이 유일하고, 캘리포니아 주에선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오토X, 아마존이 투자한 죽스 등이 있다.
 

"자율주행차 대량 공급이 목표"

모셔널과 리프트는 2023년 미국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리프트가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시장에도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에 미국 어느 도시들에서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칼 야녜마 모셔널 CEO.

칼 야녜마 모셔널 CEO.

칼 야녜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리프트와의) 이번 합의는 모셔널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표”라며 “우리의 목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접근성 높은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대규모 양산형 서비스를 제공해 스케일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가 지난해 각각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씩을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에서 분사한 앱티브는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최연소 임원인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상무가 모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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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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