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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10년치 임대료로 집 수리...기획된 대국민 거짓말"

중앙일보 2020.12.17 11:1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를 위해 4300만원을 인테리어비용으로 지출해 과도한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윤희숙 국민의당 의원이 '홍보가 아닌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치 임대료를 쏟아부은 임대주택 치장은 홍보가 아니라 조작"이라며 "큰 손님이 올 때 집안 청소도 하고 좀 꾸미는 게 뭐가 문제냐 생각되신다면, 이 행사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사 목적은 국민들에게 ‘임대주택이 이만큼 좋다’는 인상을 심기 위해서였다. 왜 하필 지금 그 인식을 수정하려 드는 것일까?"라며 "주택시장을 왜곡시켜 가격을 수직 상승시키고전세 시장을 망가뜨린 정책실패로부터 국민의 눈을 돌리는 수단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윤 의원은 "임대주택이 낮게 평가되는 것이 정말 편견 때문이라면, 그리고 이를 진정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면, 잘 지어지고 관리됐을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존재하는지를 솔직히 보여주고, 양질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만큼의 투자가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알린 후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년 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4290만원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꾸민 것은 '기획된 거짓'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윤 의원은 "임대주택의 현황을 조작해 정책실패를 숨기고 책임을 피하겠다는 것이 그 본질인 만큼 매우 치밀하게 설계된 대국민 거짓말이며, 이 정부 도덕성의 수준을 폭로하는 사건"이라며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의도된 거짓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무거운 죄다. ‘이제는 화내기도 지친다’는 국민들의 마음이 도무지 쉴 틈이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행사를 위해 LH가 주택 보수 비용에 4290만원, 행사 진행 비용에 4억1000만원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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