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택배노동자 또 쓰러졌다…"쏟아지는 물량에 배송 중 뇌출혈"

중앙일보 2020.12.17 00:24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 업무를 하던 택배노동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한진택배 소속 택배기사 A씨(58)가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뇌출혈로 차량 운전석에 쓰러져 있던 A씨는 아파트 단지 안에 택배 트럭이 오래 정차해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A씨가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하루 14시간 이상 일해 주당 근무시간이 80시간이 넘어갔다”며 “A씨는 하루에 택배 270∼280개의 분류와 배송 등으로 과로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택배노동자의 과로를 막기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