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텔스와 나란히 비행한 美무인기…"목표는 공대공 전투"

중앙일보 2020.12.16 11:45
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가 기존 스텔스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했다. 
무인기인 XQ-58A 발키리(가운데)가 유인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맨 앞)와 F-35 라이트닝Ⅱ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 [사진 미 공군]

무인기인 XQ-58A 발키리(가운데)가 유인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맨 앞)와 F-35 라이트닝Ⅱ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 [사진 미 공군]

 
16일 미 공군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유마 미 육군 성능평가 시험장(YPG)에서 무인기인 XQ-58A 발키리가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F-35 라이트닝Ⅱ와 시험 비행을 마쳤다. XQ-58은 미국의 크레이토스가 공군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자율비행도 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시험 비행의 목적은 XQ-58이 F-22와 F-35의 통신을 제대로 중계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스텔스 전투기는 적 레이더에 걸리지 않을뿐더러 통신도 적이 듣지 못하도록 저감청(LPI) 암호 데이터 링크를 쓴다. 그런데 F-22와 F-35은 암호 데이터 링크 체계가 달라 서로 전장 정보를 교환할 수 없다.
 
그래서 XQ-58이 중계기를 달고 두 유인 스텔스 전투기 사이 데이터 링크를 주고받도록 해준 것이다. 이날 시험 비행에서 XQ-58은 모두 18가지 성능을 점검했는데, 이 가운데 9가지는 제대로 이뤄졌다. 미 공군의 케이트 스토 중령은 “통신이 도중에 끊겨 시험 비행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 공군이 차근차근 무인기 실전 배치를 준비하고 있고, 순항 중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미 공군은 임무에 따라 적절한 모듈을 XQ-58에 다는 방식으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XQ-58이 유인 스텔스 전투기를 엄호하면서 위험 지역에 먼저 들어가 정찰을 하거나 레이더나 방공무기와 같은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공대공 전투다. 지난 8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전투기 조종사와 AI간 공대공 시뮬레이션 전투 대회를 열기도 했다. AI는 당시 비행시간이 2000시간 넘는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와 겨뤄 5대0 완승을 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ng.co.kr

관련기사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