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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0년 넘게 성착취해” 목사 교회 압수수색

중앙일보 2020.12.15 22:08
15일 경찰이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의 목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진 JTBC 캡처

15일 경찰이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의 목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진 JTBC 캡처

20대 여성 3명이 목사로부터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착취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20대 여성 3명은 “교회 목사가 오랜 기간 성 착취를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 4일 제출했다. 
 
이들 여성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A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에 머물며 지내던 중 목사로부터 강제로 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교회 신자들의 자녀로 초등학교 때부터 이 교회에 갇혀 지냈다고 했다. A목사가 이들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영적으로 보살핀다고 말해놓고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 추행 장면을 A목사가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억지로 함께 보도록 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성인이 된 후 A목사에게서 벗어난 뒤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 최근 용기를 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목사 측은 고소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목사의 교화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A목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30명이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된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추후 목사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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