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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임실 농장서도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확산세 ‘비상’

중앙일보 2020.12.15 19:46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15일 현재 전국 농장 15곳으로 확산했다.. 
지난 11일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 주변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15일까지 전국 15개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 주변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하고 있다. 15일까지 전국 15개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구미 육계농장 'H5N8형' 확인, 도축 중단
임실 육용종계농장도 'H5N8형' 확진 판정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미시 선산읍 한 육계농장에서 상주시 도계장으로 출하한 닭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지난 14일 구미 육계농장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경북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 2일 상주 산란계농장에 두 번째다.
 
해당 농장에서는 전날 상주 도계장에 닭 2만3000마리를 출하했고 이 중 3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9마리를 간이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농장은 앞서 지난 4일에도 2만6000마리를 출하했다.
 

상주 도계장 폐쇄, 구미 가금농장 7일간 이동제한 조치

경북도는 상주 도계장을 폐쇄하고 닭 8만7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도축한 뒤 보관 중이던 닭고기도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구미 육계농장 주변 3㎞ 내 농가 2곳의 가금류 3만70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을 제한했다. 구미시 모든 가금농장도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구미 육계농장과 같은 날 AI 의심 사례가 나타난 경북 경산시 압량읍 토종닭 농장 1곳도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 농장에서는 전화 예찰 과정에서 닭 폐사 사실을 확인하고 간이검사한 결과 10마리 중 5마리가 AI 양성으로 나왔다. 이 농장에는 토종닭 12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최근 사흘간 100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11일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로 인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로 인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임실군에서도 이날 육용종계 3만6000마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 농장은 전날 AI 의심 신고를 해 전북동물위생시험소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전북도는 농장 반경 3㎞ 내 농장 4곳의 가금류 27만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10㎞ 내 39개 농가(가금류 240만 마리 사육)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 검사를 받는다. 임실지역 모든 가금류 농장도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15일 현재 전국 15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한편 15일 오후 7시 현재 전국 15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가를 시작으로 경북 상주(12월 1일), 전남 영암(12월 4일), 경기 여주(12월 6일), 충북 음성(12월 7일) 등으로 번졌다. 15일 0시 기준 닭 323만 마리, 오리 88만 마리, 메추리 120만3000마리 등 가금류 531만3000마리가 살처분됐다.
 
구미·임실=김정석·김준희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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