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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환자 투약 임박..."중증화 예방" 기대

중앙일보 2020.12.15 19:30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가 서울아산병원 내 확진자에게 치료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1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가 서울아산병원 내 확진자에게 치료목적으로 처방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1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CT-P59’가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항체치료제로는 첫 번째다. 곧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중증으로의 악화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 치료목적에 한해 일부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에 따라서 승인이 났다. 이 항체치료제는 지난 9월 17일 2·3상 임상승인을 동시에 받았다. 현재 임상 2상이 마무리돼 시험결과를 분석 중이다. 와중에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것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의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곧 투약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식약처에 치료목적 사용을 요청해 이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러스 달라붙는 항체치료제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달라붙어 인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약화시킨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치료제는 경증 단계, 그러니까 초기에 발병했을 때 투여하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며 “고위험군의 중증화나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중앙포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중앙포토

 

단시간 내 대량생산 가능 장점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에서 항체를 따로 분리한 뒤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다. 혈장 치료제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 가운데 가장 속도가 빠르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생산시설에서 10만명분의 초기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대량 진단을 하고, 확진자를 조기 치료하면 코로나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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