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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결과 아는 코로나 진단 플랫폼 내년 출시할 것”

중앙일보 2020.12.15 14:52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가진단 플랫폼과 현장형 분자진단 플랫폼를 개발하는 전문기업 ㈜필메디가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분자진단 플랫폼의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메디의 김상효 대표이사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창업 계기는 무엇인가?
몇 년간 국내외로 의료봉사 활동을 다닌 적이 있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친 상황을 여러 번 지켜봐야만 했다. 간단한 검사조차 못 받는 바람에 생명까지 잃는 모습을 보면서 비록 의료진은 아니지만, 현장에 꼭 필요한 현장 진단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 이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을 보면서 스마트폰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가천대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검진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했고, 드디어 지난 2019년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상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해 달라.
Pervasive Healthcare Information Laboratory.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인류의 보편적 건강을 추구하는 연구소’란 의미로 회사명을 정했다. 필메디의 필(PHIL)은 영어 발음상으로나 의미적으로도 ‘Feel’과 같다. 모든 인류가 사랑의 마음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에는 그 어떤 차별과 제약도 없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창업 정신이다.
 
주요 아이템(신기술 개발 등 특장점)을 소개한다면?
먼저 ‘보편적 자가진단 서비스 플랫폼’이 있다. 현대 의료시스템은 예방과 진단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때문에 수많은 개인용 진단 디바이스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은 별도의 진단 장비를 필요로 하거나 진단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기술의 핵심은 누구나 제한 없이 그리고 손쉽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고, 이 콘셉트에 부합하는 제품이 바로 ‘보편적 자가진단 서비스’다. 이제는 인류의 2/3가 사용할 만큼 보편화한 스마트폰 속에는 카메라의 CMOS 이미지센서가 들어있다. 이 센서는 스트립을 통해 인체에서 검출한 체액(소변, 혈액)의 색 변환 정도를 정밀하게 읽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질병의 정도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다음은 ‘현장형 무기기/무전원 분자진단 플랫폼’인데, 바이러스나 전염병의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30분 내외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주 듣게 되는 PCR검사는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 전염병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필메디가 개발 중인 진단 플랫폼은 무전원/무기기로, PCR장비나 별도의 전원 없이도 어느 곳에서나 일반인이 분자진단을 시행하고, 30분 내로 질병의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분자진단 플랫폼이다.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임상을 거쳐서 하반기에는 세상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하는 데 기여할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창업 시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텐데?
운이 좋게도 창업 초기에 바로 가천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또 창업 1년 만에 가천대 초기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됐다. 그 덕분에 특허출원에서 ISO 등과 같은 인증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공용 실험실 활용 등 크고 작은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투자유치나 인증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 중인 우리 회사는 가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과제 선정 이후 또 다른 정부 과제에 추가로 선정됐다. 민관협력재단의 연구과제에도 선정돼 계획한 연구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총 5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했고, ISO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민관협력재단인 라이트펀드의 연구과제에 선정돼 단기적으로 큰 연구비를 지원받아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인 ‘현장형 분자진단 플랫폼’의 연구 개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IRB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사업화 지원 사업까지 연계해 곧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2021년은 회사의 성장 속도를 판가름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현장형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 짓고 시장에 선보이는 시점이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편적 자가진단 서비스를 시작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연구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인허가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기술개발과 상품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포부를 밝히면?  
인류의 보편적 건강을 지키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오래도록 인류에 보탬이 되는 필메디로 성장할 것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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