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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0대 이상 신규 확진 31%…중증 전담병상 2개 남았다

중앙일보 2020.12.15 14:15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15일 기준 2개 남았으며 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율도 높아 병상이나 의료진이 한계에 달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3개 추가 확보
선제검사 2240건, 아직 양성 없어
기저질환 있는 80대 3명 사망
용산구 공사현장서 15명 확진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고려 요소를 묻자 “최근 일주일 동안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율이 30.9%로 높고 중증환자 병상은 전담 병상 2개, 치료 병상 2개가 남았다”며 “3단계 격상 여부는 고령 확진자 비율, 중증 병상 외에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확진자 비율, 역학조사 역량, 집단감염 양상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15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251명으로 전날보다 3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657명이다. 14일 검사 건수는 1만8507건으로 전날보다 8000건 가까이 늘었다. 양성률은 2.4%다. 
 
신규 확진자는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환자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단감염이 46명,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환자는 58명이다. 용산구 건설 현장, 강서구 교회, 송파구 교정시절,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과 관련해 집단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위문희 기자

지난 1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위문희 기자

 
용산구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는 타 시도에 사는 현장 근무자가 지난 12일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현장 근무자다. 근무자들이 작업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했지만 폐쇄회로(CC)TV가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 지하에 있는 현장 식당 등에서 함께 식사해 감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또 지난 12~13일 3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80대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사망했다. 서울 누적 사망자는 115명으로 사망률은 0.9%다. 
 
14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4.1%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77개이며 사용 중인 병상 75개, 입원 가능 병상 2개다. 이용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02개로 현재 이틀 이상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11명이다. 박 국장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에 따라 입소가 지연되거나 가족이 여러 명 확진돼 함께 입실하기를 요청해 기다리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증환자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울백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회복기 전담병원으로 새로 지정해 이날 운영을 시작했다. 중증환자들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기저질환을 추가로 치료하기 위한 곳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서울시가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운영한 임시 선별검사소 16곳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2240명이 검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가 30분 안에 나오는 신속항원검사 18건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는 15일 중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는 14일부터 무증상 환자의 선제적 발견을 위해 시민 누구나 익명검사를 할 수 있게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비인두 도말 PCR 검사를 기본으로 의료진 판단에 따라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한다. 14일 검사 건수는 기존 선별진료소에서 하던 방식인 비인두 PCR 검사가 18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타액을 이용한 PCR 검사 건수는 378건이었다. 
 
서울시는 15일 임시 선별검사소를 22곳 추가로 설치했으며 순차적으로 늘려 총 56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검사 수요에 따라 최대 71곳까지 늘릴 수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 장소, 운영 시작일, 운영시간은 서울시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국장은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라도 불안한 시민은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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