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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급락한 스가, 결국 ‘고 투 트래블’ 중단

중앙일보 2020.12.15 00:02 종합 5면 지면보기
스가(左), 메르켈(右)

스가(左), 메르켈(右)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리더십 위기를 맞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결국 관광 지원 프로그램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르켈은 독일 전역 전면봉쇄
수퍼·약국·은행 외 모두 셧다운

14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고 투 트래블’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東京)도와 나고야(名古屋) 등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16일부터 적용된다.
 
‘고 투 트래블’은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 금액의 최대 절반까지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제 부흥과 방역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 7월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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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숙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행을 장려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거셌지만 스가 내각은 내수 부양이 우선이라며 강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어지며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0%(12일 마이니치 신문)까지 폭락하자 결국 고집을 꺾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발표 된 NHK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42%로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전국에 대한 전면 봉쇄에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16곳 주지사들과 회의를 열고 지난달 2일부터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수퍼마켓,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비필수업종이 모두 문을 닫는다. 실내에서의 모임은 5명까지만 가능하고, 새해를 앞둔 폭죽 판매와 실외 주류 판매도 금지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이로 인해 피해를 보거나 문을 닫는 업체에는 매달 고정비용의 최대 90% 혹은 최대 50만 유로(약 6억6000만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 달에 재정 약 110억 유로(약 14조5000억원)가 투입된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석경민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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