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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거리두기 3단계’와 거리두는 서울시…서정협 “마지막 단계 돼야”

중앙일보 2020.12.13 18:38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서 대행은 13일 오후 5시 서울시청사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단계 격상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3단계 격상은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서 대행은 3단계 격상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는 여지를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방역전문가, 분야별 협회와 단체들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 경제계 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시민 의견을 경청해 민생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3단계 격상 시 집합금지 되지 않는 필수시설과 행정 조치가 쉽지 않은 모임·행사 등의 실효적 제한 방안에 대한 추가적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제 방역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도 더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밤 9시 이후 멈춤'을 선언하면서 상점과 마트의 문을 닫도록 했다. 버스와 지하철의 밤 9시 이후 운행을 줄이면서 사실상 '통금'에 가까운 고강도 대책을 펴고 있다. 서 대행은 “방역 내성을 경계하고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0시 기준 3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날 오후 5시 기준 17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거리 두기보다 '검사 확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서 대행은 방역 당국이 주문한 '검사 확대'에 힘을 싣기도 했다. 서 대행은 “일상적인 감염과 잠복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내일(14일)부터 55개소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원과 구민회관, 주요 역사와 대학가 등에 검사소를 설치하고 증상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선제 검사를 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검사는 익명검사로 무료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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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병상 가동률 87.5%

서 대행은 이와 함께 서울시 병상 가동률이 87.5%라고 밝혔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총 68개 가운데 4개만이 입원 가능한 상태다. 서 대행은 “다음 주에 추가로 10개의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9개소 1937개 병상 가운데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312개라고 밝혔다. 13일 기준 서울 5개 구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569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서 대행은 “다음 주 시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개소해 280개 병상을 확보하고, 13개 자치구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100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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