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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포천 직결 연장 차질 빚나…주민 반대로 공청회 무산

중앙일보 2020.12.13 15:39
전철 7호선 연장 구간. 경기도

전철 7호선 연장 구간. 경기도

경기 양주 옥정∼포천 구간(17.45㎞)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던 전철 7호선 연장사업 기본계획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포천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13일 밝혔다.
 

주민 “포천까지 8량 직결 연장해야”  

포천 주민들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때 서울도시철도를 포천까지 8량 직결로 연장하는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면서 옥정까지만 8량 직결로 하고 옥정~포천 구간은 4량 셔틀로 바꿨다”며 원안 추진을 주장했다.
박윤국 포천시장. 전익진 기자

박윤국 포천시장. 전익진 기자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도봉산∼옥정(15.3㎞) 구간 종점을 포천까지 17.45㎞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연장에 1조1762억원이 들어간다. 도봉산∼옥정 연결사업은 6412억원을 투입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정부에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준 사업이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당초 원안대로 직결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향후 포천시는 경기도 및 지역주민과 함께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웦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웦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지사 “서울시가 직결 반대”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운영기관인 서울시가 직결을 반대했다. 직결은 과다 운행에 따른 적자운영 등의 문제가 있으니 본선은 8량으로 운행하되 수요가 없는 포천구간은 4량으로 줄여야 하므로 직결이 아닌 환승이 불가피하다는 서울시의 입장도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서울시가 직결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난한 협상만 이어가며 사업을 무기한 연기할 수 없어 포천시에 환승 시스템을 제안했고, 포천시는 이에 동의해 공청회 등 법정절차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언제나 그랬듯 유익하게 일이 ‘되도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시간을 두고 직결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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