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경기도 여주의 거점소독시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뉴스1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발생 농장을 역학조사하던 중 미등록된 축산차량 5건을 확인해 고발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달걀 운반 차량 3대와 달걀판(난좌) 운반 차량, 퇴비 운반 차량 각 1대씩이다. 축산차량이 GPS 단말기를 부착하지 않은 채 AI 발생 농장을 드나들 경우 방역 기관이 확산 방지조치 등 초기 대응을 하기 어려워진다.
‘GPS 미부착’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달걀 판매대에 달걀 판매를 일부 중단하는 공지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앞서 중수본은 주말인 12일부터 13일 자정까지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사료 공장·도축장 등)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국 축산시설 715곳에 대해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차량 약 1만1000대의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했다. 소독 수요가 많은 경기도·충북·전남·전북 지역에는 기존 소독 자원 외에도 살수차·드론 등 추가 자원을 투입했다.
“무관용 원칙 따라 철저히 대응할 것”
올해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10곳이다. 13일 현재 전남 영암의 오리 농장 2곳과 경기도 김포 달걀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