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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BMW와 벤츠가 서로 닮아간다고? 2편

중앙일보 2020.12.13 09:00

CAR리뷰 천車만별은 중앙일보 자동차팀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뷰가 협업해 제작하는 자동차 전문 연재 콘텐트입니다   

[9번째 리뷰] 530i와 E350, 서킷에서 붙었습니다 2편
 
두 차의 인테리어는 두 브랜드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여전히 우아하고 화려한 E클래스와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BMW 모두 누가 낫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E클래스가 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지만 직관성 면에선 BMW가 낫다. 과거에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이던 두 회사는 조금씩 닮아가는 모습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비교해 봤다. 각 브랜드의 개성이 드러났지만 E클래스의 운동성능은 기대 이상. 5시리즈도 부분변경 이전보다 상품성이 높아졌다. 사진 오토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비교해 봤다. 각 브랜드의 개성이 드러났지만 E클래스의 운동성능은 기대 이상. 5시리즈도 부분변경 이전보다 상품성이 높아졌다. 사진 오토뷰

터치가 된다 E클래스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터치 조작계가 E클래스에도 들어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사용자 경험인 MBUX는 수려한 디자인이 강점. 다만 직관성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디스플레이의 반응성도 조금 느리다.
 
더 좋아졌네 5시리즈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BMW의 UX는 여전히 좋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커져서 보기에도 시원하다. 디지털 계기반엔 테슬라처럼 주변의 차량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왕이면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넣어주지.
 
시트는 BMW가 갑 속칭 ‘세계 최고의 시트’라 불리는 컴포트 시트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신체 구조나 운전 자세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자세를 잡아주는 게 특징. 뒷좌석은 허벅지 받침이 길어 편안하고 움푹 패어 있어 실제 공간보다 넓게 느껴진다.
 
고급감은 역시 벤츠 64가지 색상의 조합이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간접 조명)과 소재의 고급감은 벤츠가 압도적이다. 그렇다고 BMW가 고급스럽지 않은 건 아닌데, 벤츠를 따라가긴 어렵다. (물론 BMW의 절도 있는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이도 많다)
TMI
· AMG라인에는 멋진 바텀플랫 스티어링휠(아래 부분이 수평인 스포츠 스티어링휠)이 달렸지만 열선 기능이 없다. 이건 좀 너무 하단 생각이 드네.
· 최신 BMW 차량은 변속레버 주변 디자인이 ‘기능적 섬’(Functional Island)이라는 콘셉트로 바뀌었다. 아무리 부분변경이라지만 5시리즈는 너무 오래돼 보인다.
· BMW의 하만카돈 오디오는 생각보다 괜찮고, 메르세데스-벤츠의 부메스터 오디오는 생각보다 더 별로다.
· 5시리즈는 안락해졌고 E클래스는 주행감이 단단해졌다. 싸우면서 닮는 걸까
· 아무리 장단점을 설명해도 선택은 이미지가 좌우할 수 밖에. 삼각별이 좋은 사람은 벤츠, 스포츠 주행에 꽂힌 이라면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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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