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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 동결·긴급채권매입 확대

중앙일보 2020.12.10 21:53
유럽중앙은행 본부 전경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 본부 전경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채권 매입 규모도 더 늘리기로 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정책금리는 현재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유지했다.
 
ECB는 성명에서 "오늘 결정된 통화정책은 팬데믹 기간 자금조달 여건을 순조롭게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 모든 부문으로의 신용공급이 원활히 이뤄져 경제활동이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매입 규모를 1조3500억 유로에서 1조8500억 유로로, 5000억 유로 확대하기로 했다. 순매입 기간도 내년 6월 말에서 2022년 3월 말까지로 9개월 연장한다. PEPP에서 만기가 도래한 원금도 적어도 2023년 말까지 재투자하기로 했다.
 
ECB는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CB는 "동시에 팬데믹 상황과 백신 배포 시점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중기적 물가 목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환율변동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이날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3%로 상향조정했다. ECB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7.3%의 역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에 3.9%, 2022년에 4.2%, 2023년에 2.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에서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8%의 역성장을 한 뒤 내년에는 5% 급반등하고, 2022년에는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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