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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패밀리' 논란 묻자…뿔난 주진우, 대답없이 자리 떠났다

중앙일보 2020.12.10 20:25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한 유튜버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를 찾아가 윤석열 검찰 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영상을 공개했다. 주 전 기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채 격양된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떴다. 
 
지난 8일 1인 미디어 채널 ‘백브리핑’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유튜버가 전날(7일) 오후 주 전 기자의 해명을 듣기 위해 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tbs 방송국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영상을 통해 “주진우에게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적폐 청산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을 농락했다”며 “문제는 질문했을 때 질문을 받아주느냐 여부인데, 주진우 본인도 언론인인데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대답을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 채널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는 이른바 친여 성향의 시사 유튜버로 알려져 있다.
 
이날 유튜버는 늦은 시간 주 전 기자가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나오자 쫓아가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러자 주 씨는 “누구죠?”라고 물었고, 유튜버가 자신을“1인 미디어 운영자”라고 소개하자 손을 내저으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튜버는 주 전 기자를 따라다니며 “지지자들에게 해명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지만 “절로(저리로) 가라고! 하지 마세요!”라며 자리를 피했다.
 
그럼에도 유튜버는 주차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 “기자 출신이지 않냐”고 하자 주 전 기자는 “기자 출신이라고 내가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 별 거지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답했다. 이어 유튜버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려고 하자 주 전 기자는 “야! 타지마!” 라며 막아섰다.
 
당시 상황은 ‘백브리핑’ 유튜브 채널에 올린 ‘주진우에게 물었습니다’라는 8분짜리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튜버와 실랑이를 벌이던 주 전 기자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고 건물을 떠났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유튜버는 황당해하며 촬영 PD에게“여기 여성 주차장 아냐?”라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주 전 기자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일 불거졌다. 팟케스트‘나꼼수’ 멤버로 한때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던 두 사람은 최근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서 김용민 이사장이 주진우 전 기자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편든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하면서 분열상이 드러났다. 이에 주 전 기자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주기자’에 올린 4분 13초가량의 영상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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