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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입 연 황교안 "공수처법으로 미래는 암흑될 것"

중앙일보 2020.12.10 18:1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중앙포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중앙포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4·15 총선 이후 8개월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은 나라를 어디까지 망가뜨리려는가"라며 "공수처법의 일방 처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글로 저항의 뜻을 전한다"며 "이대로 방관하면 후손들의 미래가 암흑이 된다. 지금 가만히 있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뺄 수 없는 대못을 박고 있다. 그들의 생각은 온통 '독재'와 '장기집권' 뿐이다. 우리는 중세와 같은 '암흑시대'의 입구에 서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려는 검찰을 무력화시켰다. 그것도 불안했던지, 검찰의 목줄을 잡는 '공수처'라는 괴물을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만들었다. 오늘 민주당이 통과시킨 공수처법 개정안은 공수처장을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공수처' 하인을 만들어 검찰을 충견으로 부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정말 안타깝고 국민께 송구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와 모든 의원과 위원장, 그리고 당원까지 온 힘으로 저항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87명 가운데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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